이건 나도 내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쓰는 글이다.
그래도 기록은 남으니까.

Table of Contents
퇴사의 이유
2025년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퇴사를 했다. 말이 퇴사지 Lay off 였다. 근데 원래 퇴사를 무지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 오히려 완전 땡큐였다. 심지어 레이오프인 덕분에 추가적인 보상을 받았다. 덕분에 난 발리에서 비싼 수업들 들으면서 지난 3개월을 보냈다.
왜 퇴사했어요? (왜 퇴사 하고 싶었어요?)에 대한 답변.
재밌게도 내가 무기력해진건 목표를 이뤘을 때다. 원래 목표를 이루면 현타가 온다. 그리고 그 현타는 쉽게 번아웃이 된다. 성공했다는 기분은 잠시, 현타와 번아웃이 오는 이유는 다음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더 큰 목표,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목표가 필요했다. 그리고 쉼. 힐링이 필요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의 이유가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와 내가 하는 일이 일치해야한다.
내가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꼈던건 그 기반의 철학이 좋았기 때문이다. 시대는 계속해서 변해왔다. 선사시대 (공동체 중심, 물물교환), 고대(노예제, 조공), 중세(봉건제), 근세(중상주의), 근대 이후(산업자본주의), 그리고 현재는 금융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다. 나는 그 다음은 탈중앙 자본주의 시대가 올거라 생각했다. 세계화를 넘어 지구화, 국경없이 노마드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래. 블록체인은 이 탈중앙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2022년 이 시장을 공부하고 이 업계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그리고 나는 탈중앙 미래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블록체인은 이 패러다임 이외에 많은 부분에서 내 꿈을 많이 이뤄주었다. 전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해외 컨퍼런스는 화려한 해외출장을 다니는 비즈니스 우먼으로서의 성취감을 주었고, 외국 회사에서 영어로 일하면서 오피스 없이 리모트 근무를 하는 환경은 나에게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연봉, 목표했던 직책 등을 다 가졌을때, 번아웃이 왔다. (사실 그 전부터 번아웃이 오려했지만, 단기적인 목표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가장 큰 현타는 00에서 왔다.
블록체인의 큰 부분은 코인(Tokenization)이다.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의 토큰화 (Asset Tokenization)한 형태이다. 자산이 토큰화가 되면 우리는 유무형의 많은 것들에 가치를 매기로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24시간 거래에 국경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해서 기존 Swift 거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혁신한다. 기술적으로 금융시장을 혁신하는 게 블록체인이지만 그 이면에 블록체인은 각종 스캠이 난무하는 게 코인판이다. 수많은 밈코인이 이유없이 오르고, 떨어진다. 그리고 결론은 대부분 똑같이 0에 수렴한다. 사기꾼과 사업가가 아무리 한끗 차이라지만, 이 코인들의 생리를 보고 있자면 내가 스캠시장을 서포트 하는 건지, 탈중앙 미래를 서포트하는 건지 혼동이 온다.
실제로 돈이 벌리는 건 이 폰지사기 스캠시장이고, 해외 프로젝트들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트레이딩 볼륨 엄청 높은 코인 팔아재끼기 가장 좋은 시장이다. 대선 이전까지 한국 주식 시장은 박스권에 재미없는 시장이었고, 도박 금지에 롱숏 선물거래가 법적으로 금지된 한국에서 코인의 선물 시장은 합법적인 온라인 도박 시장이다. 한국 트레이딩 볼륨은 전세계적으로도 모든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매력적이다.
해외 프로젝트들이 원하는 한국인 직원은 한국에 코인 잘 팔아줄 수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 현타가 왔다. (이 글로 모든 코인 업계 종사자를 코인팔이로 오해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실제로 기술적으로, 금융적으로, 생태계적으로 기여를 하는 프로젝트들도 많으니.. 그리고 결국 코인의 유통은 업계적 관점에서는 “코인의 유틸리티, 유동성 확장”이다. 만약 코인 가격이 오르면 그 사람은 신의 추앙을 받을 것이니. 그렇다. 똑같은 프로젝트여도 가격이 오르면 레전드, 떨어지면 스캠이 되는게 이 시장이다.)
어쩌면 내가 너무 순수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Korea Blockchain Week 2024에서 내가 일했던 프로젝트는 정점을 찍었다. 사이드 이벤트 중 가장 성공적이었고, 모든 이벤트, 부스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정도 받았고 커리어적으로 나는 승승장구를 이루고 있었으나, 그 이후로 내 생산성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내 몸은 하나씩 고장나고, 어디가 병원갈 정도로 아픈 것도, 심리상담받을 정도로 정신이 이상해진 것도 아니었지만 나는 무기력했고, 어떤 열정도 품을 수 없었다. 당장 퇴사를 하기에는 이후 백업 플랜이 있어야할 것같은데 이것도 에너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올해 2월에 나는 이미 발리에 와서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던 중 레이오프 소식은 나를 살려준 반가운 통보였다.

코모도 섬 데이 투어 중, 파다르 섬 하이킹
퇴사 후 3개월, 나는 무얼했냐면
2025년 8월. 자유로운 영혼이 된지 딱 3개월이 지났다. 쉬러 온 발리 치고는 정말 바쁜 3개월이었다. 매달 수련을 했고, 수련 후에는 매번 다른 바닷가에 휴양을 했다. 그리고, 조금씩 행복을 찾았다.
🧘5월 7~18일 10일간의 윗빠사나 명상 (Vipassana Meditation)
🏝️5월 18~20일 짱구 비치 휴식
🧘6월 9~28일 200시간 요가 지도자 과정 수료
🏝️6월 28~29일 로비나 돌고래 투어
🧘7월 7~15일 사운드 힐러 과정 수료
🏝️7월 19~21일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여행
요가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것도, 사운드 힐러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내 힐링의 여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인간이 보통 힘들지 않고서야 이런 영적 여행을 시작을 하질 않는다. 글로는 전부 묘사할 수 없는 꼬인 감정과 트라우마들이 있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나는 이 길을 걸어야만 했다.
5월, 인생의 리셋 버튼이 있다면
윗빠사나 명상은 10일 동안 하는 침묵 명상이다. 대화 금지, 글을 읽는 것도, 적는 것도 금지, 핸드폰 사용 금지. 10일 동안 할 수 있는 건 - 명상하기, 먹기, 샤워하기, 잠자기 - 이 4가지 뿐이다. 매일 아침 4:30부터 9:30까지 정해진 스케줄이 있다. 하루에 10시간 명상을 한다. 이 스케줄을 도대체 어떻게 따르는가 싶을 수 있지만 정말 절박해지면 하게 된다.
10일간 속세와의 단절은 내면 아주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기회를 준다. 사실 윗빠사나 명상을 할 때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고, 센터를 뛰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10일의 수련을 마치고, 짱구의 해변으로 돌아갔던 날.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행복을 느꼈다.
나에게 윗빠사나 명상은 ”인생의 리셋 버튼“이었다. 혹시 이 명상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이 웹사이트(https://www.dhamma.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국에도 센터가 있고, 전세계에 센터가 있으며 기부 기반의 무료 과정이다.
6월, 내면의 평화를 찾는 법
요가 지도자 과정을 하면서 요가가 동작 그 이상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만의 평생 회원권 요가 선생님이 되었다. 요가는 내면 수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Inner peace를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내면의 평화라는 것을 외부에 있는게 아니라 내 안에 있다. 그리고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도 내 안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사다나(Sadhana)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수행하는 규칙적인 영적 수행이다. 매일 20분의 Sadhana를 하는데 그 구성은 5분의 호흡(Pranayama), 10분의 동작(Asana), 5분의 명상(Shavasana)이다. 요가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처음 사다나를 시작했을 때는 3일을 하다가 이후에 바쁜 다른 일정으로 수련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때는 매일 수련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수련을 했던 것 같다. 지난 주부터 다시 사다나를 시작하고 오늘이 11일차인데 이번에는 매일 아침 사다나가 기대가 된다. 매일 사다나를 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들려오는 새소리를 듣고, 지금 이 순간 발리에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 순간 내쉬는 호흡으로 내 몸에 돌아온다. 요즘은 매일 아침 사다나를 마치며 감사와 풍요에 머무른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중에서
7월, If you don’t feel it, you can’t heal it.
힐링의 과정은 고통스럽다. 왜냐면 치유를 하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다시 느껴야만 하기 때문이다. 발리에서 나는 많은 Spiritual shopping을 했다. 웰니스가 정말 발달한 발리에는 정말 다양한 듣도보도 못한 힐러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잘 맞았던 게 사운드 힐링이었다. 첫 사운드 힐링을 접한 건 2022년 여름, 번아웃으로 처음 발리에 왔을 때였다. 우리 안에는 두가지 목소리가 있다. 나의 내부 목소리 그리고 사회에서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외부 목소리. 우리는 많은 시간을 이 두 가지 목소리를 혼동하며 살아간다. 사운드 힐링 명상은 내가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많은 테크닉이 있지만 내가 직접 그 테크닉을 느끼고, 치유받아본 경험이 있어야 그 테크닉으로 다른 사람도 치유할 수 있다. 대부분의 힐러는 이전에 가장 많이 아파본 사람들이다. Breathwork나 Kundalini activation 같이 다양한 테크닉 중에서도 내가 민감하게 느꼈던게 사운드 힐링이었고, 어쩌다 보니 3월과 7월 두 개의 코스를 마치고 사운드 힐링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방향성에 대해서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뛰고 있는가?
이 방향으로 가면 내가 원하는 미래가 있는가?
방향성은 중요하다. 매일 매일의 한 걸음이 모여서 내가 원하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작정 뛰기보다는 잠시 멈춰서 방향성 정하는 것이 먼저다. 그게 더 빠르게 가는 방법이다.

다시 취업 안할거야? 이제 크립토 안해?
사실 퇴사를 하고, 퇴사했다고 링크드인에 업데이트를 하지도 않았는데 주변 지인들이 어떻게 소문을 듣고 연락이 왔다. 꽤 괜찮은 제안해주기도 하고, 요가 지도자 과정에서 만난 친구는 중동 항공사 7년차 승무원이었는데 나에게 승무원에 도전해보라며 채용 정보를 공유해주기도 했다.
갑자기 수입이 딱 끊기니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조급함이 몰려오기도 했다. 이런 감정 상태에서 하는 선택은 좋은 선택일 수가 없다. 그래서 3개월은 어떠한 오퍼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했다.
섣불리 나 “탈블”할거야 라고 하기엔 블록체인은 앞으로도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 생각해서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회사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이유”를 다시 찾아야했다. 내가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으려면 내 비전이 있는게 먼저다. 어떤 친구는 그냥 돈 많이 벌면 되지 그 비전에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나는 돈만 많이 벌려고 일하진 않는 사람이란 걸 알았다. 지금 당장 블록체인 회사에 다시 취업을 하기엔 그 일을 쭉 했을 때 미래의 내 모습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조급함이 몰려오고, 잡오퍼도 들어오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제일 망했을때 할 수 있는 선택이 직장인이구나. 어차피 이직하면 무조건 연봉은 더 올라갈거고, 누군가의 프로젝트에서 내 시간과 열정을 팔아서 돈버는게 가장 쉽게 돈버는 일이다. 근데 더 이상 내 젊음을 그렇게 팔아넘기고 싶지 않아졌다.
한번이라도 온전히 내가 원하는 거 하면서 살아본적이 있나?
의무감에 하는거 말고 27년 인생에 그렇게 살아본 적 있느냐는 말이다. 나름 내 지조대로 살아온 20대였다. 2023년 부터 노마드로 살면서 여행도 많이 했고, 하고 싶은 일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 이면엔 나만의 기술이 필요해서, 또는 일단은 경제적 기반이 필요해서 돈 벌려고 일을 했다.
만 나이 27세고 한국나이 29세라 어찌보면 20대 끝자락에 있는 지금. 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면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지금까지 모아온 돈으로 경제적 서포트를 스스로에게 하면서, 어떤 실패가 있어도 일단 시도해 볼 수 있는 안전한 공간.
1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사실 여행 많이 했어도, 일하느라 못가본 곳도 많다. 특히 인도랑 남미. 예전부터 인도에 한달 이상가서 수련을 하고 싶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서 스페인어 배우고, 탱고 댄스 추면서 살고 싶었다. 6월에 한 요가지도자 과정을 회사다니느라 못했던 것 중에 하나였다. 뉴욕에서도 한달살기를 해보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
아, 그리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 나는 원래 대학생때부터 사업가가 되고 싶었는데 늘 미뤄오던 꿈이다. 사실 진짜 돈 많이 벌려면 직장인으로는 불가능하다. 투자를 잘하거나 사업을 하거나인데. 지금까지 내 퍼포먼스를 봤을 때는 투자보단 사업이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여튼, 나는 지금 나는 앞으로 무언가가 되겠다고, 뭘 하겠다고 어떤 약속도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나는 그 어느때보다 나로서 살아갈 것이다.
솔직히 지금 방향은 명확한 듯 불명확한게 더 많다. 그래도 그 어느때보다 내면이 평안하다. 적어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니까.


성장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조급함이 몰려온다. 발전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다. 사실 지난 3개월 홀리데이 잘 보냈냐고 물어본다면..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요가하고 명상하고 수련하고 저녁 6시 넘어서 일정이 마친다. 이렇게 새벽에 꾸준히 일어나보기도 처음이었다. 나는 휴식을 하겠다고 하고 내 자신을 가만히 쉬게 놔둔적이 없다.
Unemployed. 와 이게 직장인으로 살다가 이렇게 사는게 쉽지만은 않다. 요즘 creativity는 최고치인데, 생산성은 그닥. 무언갈 하려고 좀 집중하다보면 쉽게 소진된다. 아직 번아웃이 온전히 치유되지 못한건지. 생각은 저 멀리 가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예전엔 돈 벌어서 명품사고 싶었는데 이젠 돈 벌어서 노동력을 사고 싶다.
Inner peace 찾고 마음이 평안하기만 한가? 전혀 아니다. 아직도 내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어떤 밤은 엉엉 울고, 내가 도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다가 어떤 날 아침은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찬다. 어떤 날은 에너지가 넘치고, 어떤 날은 온종일 혼자서 방에 있고 싶고 그렇다. 하지만 지난 2월에 비해서 나는 아주 많이 좋아졌다. 있는 그대로 관조할 수 있고, 내 몸의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돌봐줄 수 있게 되었다.
여튼 그래서 지금은 발리에서 살고 있다. 6개월 간의 생활을 마치고 8월 20일에 한국에 돌아간다. 그 이후엔 인도에 갈거다.
나는 번아웃을 매년 겪어서 방향성을 잃었을 때, 방향성을 다시 찾는 노하우들이 좀 생겼고, 매번 새로운 노하우를 발견한다. 이걸로 온라인 워크샵도 열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데.. 솔직히 요즘 뭐 하려고 하면 추진력이 좀 떨어진다. 요즘 나한테 제일 답답한 부분 중 하나다. 내가 좀 괜찮아졌을 때 구독자분들과 워크샵을 꼭 열고 싶다. 피드백이나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이나 디엠을 남겨주길 바란다. 다음 글 쓸때 참고하겠어요.
이 뉴스레터는 정말 솔직하게 쓰고 싶다. 그래서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 구독은 큰 힘이 된다.
글을 쓰다보니 내가 이 글을 왜 쓰는지 알겠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들때 누군가가 힘들때 써둔 글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고, 나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 이야기가 단 한명에게라도 위로와 영감이 된다면 나는 거기서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읽고 있는 책
📚<상처받지 않는 영혼> 마이클 싱어
자유로워지는 법에 대한 책이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저자는 너무 쉽고 명료하게 자유로워지는 법을 설명해놔서 오히려 읽으면서 짜증이 나는 책이다. 나는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해결책은 뭐이리 간단한가.
Spirituality. 내 글을 읽는 독자 중 “영적 깨어남”에 대해 들어보거나 겪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만 이 여정은 한번 시작하면 그 전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자기가 느껴본 만큼만 알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고 나는 Spirituality를 consciousness 같이 두레뭉술하게 풀어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근데 이 책은 그 설명하기 어려운 걸 너무 쉽게 글로서 풀어놨다.
지금 내가 무슨 소리하는지 궁금한 사람만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추천하는 영상
1. 5 Signs Of An Incompatible Relationship & 3 Signs You’ve Found “The One“
Mel Robbins는 요즘 한국에서도 유명한 Let Them Theory 저자인데 유튜브 팟케스트가 굉장히 알차다.
Relatioship에 대한 영상인데 난 이걸 보면서 “자기 표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꼭 연애 관계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환경에서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못했던 말들이 있다. 상대방의 부정적 피드백을 받고 싶지 않아서 피했던 상황들. 좀더 감정에 솔직해지는 용기를 주는 영상.
말 안한건 니 잘못이다.
2. Odyssey Plan
오디세이 플랜은 스탠포드 라이프 디자인 랩스에서 만든 미래 인생 설계 기법이다.
5년 계획을 3가지 기준으로 만든다. 각 계획에 제목을 붙이고, 한가지 계획을 10년 계획으로 짜본다.
3. Relationship manifestation
아주 간단하고 재밌는 이상형 manifestation이다. 재밌으니 한번 해보길 추천.
Disclaimer 면책조항
이 글은 과거의 나에 의해 쓰였고,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모든 생각은 바뀔 수 있다. 어떤 선언도 번복될 수 있으며 선택의 책임과 자유는 매 순간의 내가 갖는다.

